벽이 없는 사람은 버림받은 자다/박제가 벽癖이란 글자는 질병과 치우침으로 구성되어 편벽된 병을 앓는다는 의미가 된다. 벽이 편벽된 병을 의미하지만 고독하게 새로운 세계를 개척하고 전문적 기예를 익히는 자는 오직 벽을 가진 사람만이 가능하다. 김군은 늘 화원으로 달려가 꽃을 주시한 채 하루종일 눈 한번 꿈적하지 않는다. 꽃 아래.. 필사 2008.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