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원의 바람을 가르다/신영길 "그것은 바탕화면이었다. 내 컴퓨터의 바탕화면이 눈앞에 나타난 것이다. 바람이 다듬은 선 고운 언덕, 완곡한 에스라인의 푸른 초원과 파란 물이 뚝뚝 떨어질 것 같은 하늘, 그리고 흰 구름. 복잡한 작업을 마치고 창을 닫으면 드러나는 곳, 그곳이 바탕화면이다. 나는 초원과 하늘이 그 바탕화면을 좋.. 책 만권을 읽으면.. 2009.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