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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시 2

나를 흔드는 시 한 줄 -정재숙 -중앙 books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그는 그의 과거와현재와그리고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부서지기 쉬운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마음이 온ㄴ 것이다 - 그 갈피를아마 바람은 더듬어볼 수 있을 마음,내 마음이 그런 바람을 흉내 낸다면 필경 환대가 될 것이다.-정현종 . 방문객  -문훈숙  -발래단 단장으로 일하면서 나와 마주하는 사람들의 갈피, 속마음을 읽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나날이 통감한다. 이 시는 내게 사람을 바라볼 때 겉모습이 아니라 마음을, 그 갈피를 읽으라는 숙제를 안겨주는 작품이기도 하다.  눈은 살아있다떨어진 눈은 살아있다마당 위에 떨어진 눈은 살아있다 기침을 하자젊은 시인이여 기침을 하자 눈을 바라보며 밤새도록 고인 가슴의 가래라도 마음껏 뱉자 -김수영 눈 중에서 정호승-..

9월에 관한 좋은 시 - 9월이 오면 들꽃으로 피겠네 ㅣ이채

.. ................9월이 왔다가을의 시작이다이른아침이면 기분이 너무 좋다선들한 바람이 누구말처럼 뼈속까지 싱그럽게한다.이슬을 머금고 춤을 추는 풀꽃들도 나무들도모두가 미소를 담뿍 안고 인사한다가을입니다 가을이예요 ..사방에서 말을 거는 것 같다.오늘은 조금은 먼곳으로 길을 나섰다.해가 뜨려면 한참은 있어야 하는 그 시간..맨발로 산길을 걸으며파릇하게 깨어있는 사랑스러운 것들과 함께나도 온 마음이 흔들리며 가을맞이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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