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지는 눈을 맞으며 걷다 막내녀석이 어제 친구들과 개울에서 얼음을 지치다가 운동화를 적셨다. 녀석에게 꽉 끼는 내 등산화를 신겨 학교에 보내고 나는 털 부츠를 신고 길을 나섰다. 펑펑 눈이 쏟아지고 있었다. 하루종일이라도 쏟아질 기세였다. 우산도 쓰지않고 모자만 뒤집어쓰고 길을 나섰다. 아무도 밟지 않은 공원의 .. 사소한 풍경 2010.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