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무더운 날씨였다. 바람이 이따금 불고 볕은 뜨거웠다. 창밖으로 누군가 물감을 뿌려대고 있었고 사람들은 빠른걸음으로 집으로 돌아오고 있었다. 주춤 하는 사이 바늘은 8시를 지나버렸고 내 몸은 몹시 흔들렸다. 영혼이 달아나 버린 것이다. 사소한 풍경 2008.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