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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에 2

'아무튼, 봄 ' 희망편지

.. .. "서둘러핀 꽃은 서둘러 사라진다. 봄에 핀 꽃은 봄이 가면 시들고, 여름꽃이 지면 가을꽃이 핀다. 인생 사계절에 빗댄다면 나는 봄여름 다 지내면서도 꽃을 피우지 못했다. 마흔다섯 살에 노래를 하기 전까지는 좌절하고 방황하며 나의 꽃자리를 찾지 못했다. 그러나 열댓 번 직업을 바꾸면서도 내안의 작은 씨앗하나는 버리지 않았다. 노래를 부르며 살고 싶다는, 막연하지만 막을 수 없는 꿈이었다. 마치 모래알을 삼켜끝내진주를 품는 조개처럼, 쓰리고 아파도 목울대 아래 돌멩이 하나 삼킨 채 인생의 봄날이 청춘을 다 흘려 보냈다. 그러나 꿈이 있었기에 시간을 쪼개서 노래를 배웠고, 어려서부터 좋아한 우리 전통 소리인 피리와 대금, 태평소 등도 배웠다. 지금 돌이켜 보면 이런 시간이 차곡 차곡 쌓여 내 몸에서..

한걸음 물러서면안 보이던 것들이 보인다

" 바둑을 두는 사람은 잘 모르지만 옆에서 보는 사람이 수를 더 잘 본다."- 신당서 운행충전 심리학 관점으로 보면 사람들은 자신과 심정적으로 가깝게 여길수록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된다. 감정이입을 하고 자기 일처럼 여긴다. 사람이라면 이런 감정이 생기는 것은 당연하지만 일이나 승부를 겨루는 중요한 순간에 감정이입이 지나치면 문제가 생길수도 있다. 위의 명언은 바둑의 예를 들어 이런 심리를 경계하고 있다. 바둑을 두면서 살마들은 승부에 집착하기 때문에 객관적이고 냉철한 시각을 가질 수 없다. 그래서 관람자가 볼 때는 당연히 뻔한 수라도 대국자는 보지 못하고 지나쳐 승부를 망치기도 한다. 이 말은 우리가 행하는 인생의 모든 일에서도 그대로 적용된다. 일을 계획할 때는 객관적이고 냉정한 시각으로 바라볼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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