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의 작은 음모가 깨어지는 순간 내가 아버지를 마지막으로 본 것은 모교 대학병원 중환자실이었다. 아버지는 입에 인공호흡기를 꽂고 , 각막건조를 막기 위해 젖은 거즈로 눈을 가린 채였다. '억장이 무너진다'는 말은 그때 처음으로 실감했다. 믿을 수 없는 광경이었다. 그날 아침에 학교 앞에서 헤어지며, 이따.. 오늘의 좋은 글 2011.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