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움과 비움이 자유로울 때 열리는 행복의 문/미산스님 '무주상보시'란 무엇인가 붓다는 행복을 성취하는데 매우 중요한 방법으로 나눔, 즉 보시바라밀을 가르쳤다. 우이세 본 사섭법四攝法중 첫번째가 보시섭이었듯이 깨달음을 추구하는 중생, 즉 보살이 수행해야 할 육바라밀 중에서도 첫번째 덕목이다. '바라밀'이란 보살이 이 고통의 언덕에서 최상의 행복인 저 열반의 언덕으로 건너가도록 하는 뗏목이나 나룻배와 같은 것이다. 기쁨을 나누면 두 배가 되고 슬픔은 나누어서 반이 된다는 말이 있듯이 행복은 나눔을 통해서 증장되고 온전해진다. 행복은 채움과 비움으로 성취된다. 보시도 베푸는 것에 국한 되는 것이 아니라 받는 것도 포함된다. 베푸는 것이 비움이라면 받는 것은 채움이다. 채움과 비움에 흔적을 남기지 않는 것이 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