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는 경연 시간에 절대 어려운 질문을 하지 않았다. 이는 만약 정조가 어려운 질문을 하면 제대로 대답을 못하는 신하들이 있을텐데 그러면 그들이 무안해할 것 같아 의도적으로 어렵지 않은 질문을 해서 모두를 편안하게 해주려고 했다. 그러면서 정조는 신하들에게 무리하게 일을 하게 하지도 않았다. 정조는 이 문장을 자신의 침실벽에다 써 놓고 늘 가슴에 새겼다. "일은 완벽하기를 요구하지 말고, 말은 다 하려고 하지 말라." 어려운 처지에서 일을 시작해서 온갖 억울한 일을 당했다 하더라도 분노를 참고 사람들을 배려하며 그들의 실수나 무능력을 비난하지 않고 부드럽게 깨우치는 리더야말로 세상을 제대로 이끌어갈 리더이다.p152 정조는 즉위 후부터 외척들의 허물을 용서하지 않으려고 했다. 정조의 말을 직접 들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