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인간은 그 수가 많다는 특징이 있다. 이런 인간들에 둘러싸여 있으면 서로가 감시하는 눈길을 멈추지 않기 대문에 누구도 자기의지대로 행동할 수 없다. 다른이들의 시선이 신경스여 행동이 위축되고 잠깐 옷깃만 스쳐도 그 사람의 정체가 무엇일까 두려움에 떨게 된다. 나는 세상을 압도하는 온갖 미디어와 인터넷환경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니체의 말처럼 우리가 조금은 더 고독해져도 좋지 않겠는가 하고 생각한다. 니체는 [아침놀]에서 고독의 가치를 설명하며 이렇게 썼다. 살면서 때로는 멀리 보는 눈이 필요할 때가 있다. 친한 친구들과 멀리 떨어져서 그들을 생각하면 함께 있을 때보다 훨씬 더 그립고 아름답게 느껴진다. 이처럼 어떤 대상과 얼마쯤 거리를 두고 바라보면 많은 것들이 생각보다 훨씬 더 소중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