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좋은 글

테니슨 율리시즈 詩

다림영 2024. 5. 12.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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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정을 멈출 수 없소.

삶의 술을 그 찌꺼기까지 마실 것이오.

언제나 나는 제대로 즐겼고, 고통도 제대로 맛보았소.

나를 사랑했던 사람들과 함께, 아니면 혼자서.

......

나는 내가 경험했던 그 모든 것의 일부이러니,

허나 모든 경험은 하나의 반달문,

그 문을 통해 아직 가보지 못한 세계가 어렴풋이 빛나며,

그 세계의 가장자리는 내가 다가가면 점점 사라지는 거요.

.....

저기 항구가 있소. 배는 돛에 가득 바람을 맞아 펄럭이고

망망한 검은 바다는 어두움에 싸여 있소. 뱃사람들이여,

나와 더불어 고생하고 일하고 고민했던 친구들이여,

정녕 천둥과 햇볕을 흔쾌히 함께 받아들이고,

자유로운 마음, 자유로운 앞머리로 대항했던 동지들이여,

그대들도 늙었고 나도 마찬가지요, 허나 늙은 나이에도

얻어야 할 명예와 힘써 이뤄야 할 일이 있다오.

 

죽음은 모든 것을 닫아 버리지만, 그러나 종말이 오기 전에

무언가 고상한 업적을, 신들과 다투었던 사람들에게

어울릴 만한 일을 이룩할 수 있을 것이오.

 

불빛들이 바위들에 반짝거리기 시작하는구려.

기나긴 날이 저물고 느린 달이 솟아오르오. 바다는

많은 목소리로 신음하며 감돌고 있소. 오라 벗들이여.

새로운 세계를 찾아 나서기에 너무 늦은 것은 않니니.

배를 미시오, 줄지어 앉아서

철썩거리는 파도를 가르며 나아갑시다.

 

나의 목표는죽을 때까지 해지는 곳을 넘어, 모든 서쪽 별들이

물에 잠기는 곳 너머까지 항해해 나가는 것이오.

어쩌면 깊은 바다가 우리를 삼킬지도 모르오.

어쩌면 우리가 "행복의 섬"에 다다라서

우리 옛 친구 위대한 아킬레스를 만나 보게 될지도 모르오.

 

비록 잃은 것은 많지만 아직 남은 것도 많다오.

그리고 이제는 비록 지난날 하늘과 땅을 움직였던

그러한 힘을 갖고 있진 못하지만, 지금의 우리가 바로 우리요.

한결같이 변함없는 영웅적 기백,

세월과 운명에 의해 쇠약해졌지만, 분투하고, 추구하고

찾아 나서고 결코 굴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는 강하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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