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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을 배려하고 질책하라 -볼테르의 신발

다림영 2024. 4. 24.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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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와 장소를 가려 문책을 하는 것도 일종의 기술이다. 상사가 자신을 배려해준다고 느끼면 부하직원은 자신의 실수를 더욱 만회하려 할 것이며 문책에 대한 반발 심리도 잠재울 수 있다. 

옛날에 한 협객이 있었다. 그는 약 1천명에 가까운 제자들을 거느리고 있었는데 어느날 친구가 물었다. 

"저렇게 많은 제자들이 자네를 존경하고 따르는데 무슨 비법이라도 있는가?"

 

그러자 협객이 대답했다. 

"누군가 잘못을 저지른 사람이 있으면 그를 아무도 없는 방으로 데려가서 꾸짖는다네, 그것이 바로 나의 비법일세."

 

부하직원이 잘못을 저질렀을 때 필요이상 강압적으로 질택하기보다는 잘못을 차근차근 지적하면서 긴장된 분위기를 풀고, 서로 감정이 상하지 않게 적절히 재치있는 말도 섞는다면 충분히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프랑스의 사상가 볼테르에게는 게으른 하인 한명이 있었다. 하루는 볼테르가 그에게 신발을 가져오게 했는데 가져온 신발을 보니 온통 진흙투성이였다. 

"어째서 신발을 깨끗이 닦지 않았느냐?"

"어차피 신고 나가면 또 지금처럼 더러워질 텐데 그럴 필요가 있겠습니까?"

 

볼테르는 말없이 그냥 웃으며 집을 나섰고 하인은 그를 따라나오며 배웅했다. 

"주인님 조심해서 다녀오세요. 그리고 주방 열쇠좀 주십시오. 제가 아직 점심을 못 먹어서요."

"이보게 , 점심은 먹어서 뭐하나? 어차피 조금 있으면 또 지금처럼 배가 고파질 텐데"

 

 볼테르는 재치있는 말로 게으른 하인을 나무랐다. 만약 하인을 호되게 나무랐다면 오히려 역효과가 났을 지도 모른다. 누군가를 책망할 때 철학적인 얘기나 비유, 혹은 재치있는 말을 곁들이면 상대방의 긴장이 풀어질 뿐 아니라 감정도 배려할 수 있다.

 

이경우 상대방을 교육하려는 목적도 달성할 수 잇으며, 동시에 유쾌하고 가벼운 분위기를 조성할 수도 잇다. 

 

책 진웨준의 사람공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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