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람사이의 길은 오솔길 정도가 좋습니다
대숲에 길이 하나 났습니다.
사람이 다니기엔 너무 큰길입니다.
사색을 하며 걷기에도 그 길의 폭은 너무 넓습니다.
사람의 길을 기계가 낸 까닭입니다.
사람의 길은 사람이 내야 합니다.
낫 하나 들고 풀들 툭툭 쳐가며 낸 길이라야
산책하기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길은 그 용도에 따라 넓이가 정해집니다.
찻길은 크고 넓어야 하고
사람 다니는 산책로는 오솔길이면 충분합니다.
이 길의 원칙을 무시하고 길을 낼 때
길은 길 아닌 길이 되고 맙니다.
사람 사이의 길은 오솔길 정도가 좋습니다.
사람 사이의 길이 너무 넓으면
소통의 과속과 과량으로 상처 입기 쉽습니다.
사람 사이에는 좀 조심스럽게
그리고 느리게 다가서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상대를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상대를 볼 수 잇도록
새롭게 길을 다듬어야 하겠습니다.
이 세상에 내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사는 것이 괴로운 것은 마음대로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젋은 모습이 지속되기를 바라지만 몸은 곧 늙어버리고
건강하기를 바라지만 병은 속절없이 찾아옵니다.
몸은 내 것이 아닙니다.
어쩌면 이 세상 내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내 것이 없는데 내가 있다고 믿고 산다면
그것은 괴로움일 뿐입니다.
몸에 병이 오지 말라고 소리쳐도
병은 언제나 옵니다.
그 자유롭던 몸의 거동을 잃었다고
슬퍼하지는 마세요.
언제든 올 것이 왔다고 생각하세요.
건강도 인연이고, 병듦도 역시 인연입니다.
그 인연의 연속이 우리의 인생입니다.
인생은 언제나 이런 것입니다.
어떤 것이든 올 수 있고,
그 모든 것을 견뎌내야만 하는 것이 우리입니다.
병실에서의 삶과 병실 밖의 삶이 다르지 않습니다.
살아있다는 그 삿실 하나만으로도
우리는 감사하며 살아야 합니다.
혹여 우리가 세상을 다하는 어느 날 병실에서
이 세상에 내 몸도 내것이 아니라며
떠날 수 있음에 감사의 기도를 올릴 수 있을 때,
삶은 비로소 축복이 됩니다.
과거와 미래가 없다면 현재도 없습니다
과거는 회한을 남기고
미래는 두려움으로 다가옵니다.
회한과 두려움에서 벗어나려면
지금 여기에 있으면 됩니다.
지금 여기를 떠나지 않으면
우리는 회한도 두려움도 없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과거나 미래는 실재하는 시간이 아닙니다.
현재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과거와 미래가 없다면
현재도 없기 때문입니다.
마음의 평정과 고요를 지니고 있다면
그 순간 우리는 지금 여기를 떠나지 않게 됩니다.
그리고 영원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오늘 하루를 영원처럼 살 수 있다면
당신은 아름다운 자유인입니다.
그 삶의 아름다움이 저와 함께하길 기도합니다.
걱정과 미움이 엄습해와도 흔들리지 않는 마음 하나를 지니세요
..
인생은 나고 드는 물결과도 같은 것입니다.
때로 미움이 드나들기도 하고 걱정이 드나들기도 합니다.
그때마다 마음은 그 넓음을 잃고
바늘귀처럼 좁아만 집니다.
물결이 드나들어도 바다 저 깊은 곳은 고요하듯이
때로 걱정과 미움이 엄습해와 나를 흔들때도
흔들리지 않는 깊은 마음 하나를 지니고 살아가야만 합니다.
인생은 어쩌면 행복하기에도 짧은 시간인지 모릅니다.
바다의 저 깊은 곳이 나고 드는 물결을 그냥 지나치듯이
우리 역시 미움과 걱정이
그냥 지나치도록 내버려 두어야 합니다.
사랑과 행복을 오래 간직하고 싶다면
미움과 걱정에 머물지 말고
바닥에 나가 넓음을 배울 일입니다.
좋은 건 다 네 앞에 있어 - 성전스님 책 중에서 -
..
..
'오늘의 좋은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람을 설득하는 12가지 방법 /데일카네기 (0) | 2024.04.28 |
---|---|
탈무드 (0) | 2024.04.28 |
인생명언 /순간들을 소중히 여기다 보면 /오디오북/좋은글 (0) | 2024.04.25 |
감정을 배려하고 질책하라 -볼테르의 신발 (0) | 2024.04.24 |
먼저 말하고 행동하라 /법상스님 (0) | 2024.04.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