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정신을 모아 한 길로만 집중하라.
탐내고 부러워하는 마음을 버리라
온유하고 온화한 마음을 지니라
어두운 곳에서도 죄를 짓지마라- 간이 병들면 눈이 멀게 되고 콩팥이 병들면 귀가 들리지 않는다. 병은 남들이 보지 못하는 곳에 들지만 반드시 남들이 모두 다 볼수 있는 곳에 나타난다. 그러므로 참된 사람은, 밝은 곳에서 죄를 짓지 않으려면 먼저 어두운 곳에서 죄를 짓지 않아야 함을 안다.
일에 시달려본 사람만이 일 적음이 복인 줄 안다-일이 적은 것보다 더한 복이 없고, 마음 쓸일이 많은 것보다 더한 화가 없다. 그러므로 오직 일에 시달려 본 사람이라야 일이 적은 것이 복됨을 알고, 마음이 평안한 사람이라야 마음 쓸일이 많은 것이 화임을 알게 된다.
보통사람은 너그럽고도 엄하게 대하라- 태평한 세상에 살 때는 몸가짐을 방정하게 하고,ㅇ ㅓ지러운 세상에 살 때는 마땅히 원만해야 하며, 평범한 세상에 살 때는 마땅히 떳떳하면서도 원만하여 적절하게 처신해야 한다. 선량하고 착한 사람을 대할 때는 마당히 너그러워야 하고, 악한 사람을 대할 때는 마당히 엄격해야 하며, 평범한 보통사람을 대할때에는 마당히 너그러움과 엄격함을 함께 지녀 적절하게 대해야 한다.
잘못한 일은 마음 깊이 새겨두라- 내가 남에게 베푼일은 마음에 새겨두지 말고, 잘못한 일은 마음 깊이 새겨두어야 한다. 남이 내게 베푼일은 잊지 말고, 내가 남에게 원한이 있거든 잊어야 한다.
베푼은혜를 따져 보답을 바라지 말라-은혜를 베푼사람이 안으로 자신을 의식하지 않고 밖으로 남에게도 나타내지 않는다면 곡식 한 알이 뿌려져서 온 들판을 덮은것과 같고, 남에게 베푸는 사람이 자기의 은혜 베푼것을 따져서 남에게 보답을 강요한다면 비록 수십억의 재물을 베풀었다고 해도 한 푼의 공로도 없는 것이다.
세상일에 균형을 잘 잡으며 살라- 사람들의 형편을 보면 다 달라서 많이 가진이도 있고 못가진이도 잇는데, 어찌 나만 홀로 다 가지려고 할 수 있겠는가. 도 자기의 마음을 보더라도 도리에 맞는 것도 있고 맞지 않는것도 있는데 , 어찌 모든 사람이 다 도리에 맞기를 바랄 수 있겠는가. 이같이 자신과 남을 견주어 가면서 자신을 다스려 나간다면 이것도 세상을 살아가는 한 방편이 될 것이다.
마음바탕을 깨끗이 한 후에 배우고 익히라- 마음 바탕을 깨끗이 한 다음에야 비로소 책을 읽어 옛것을 배울 수 잇다. 그렇지 않으면 한가지 착한 일을 보는대로 훔쳐 자기욕심을 채우고, 한 가지 착한 말마저도 자기의 잘못을 덮는 데 쓸 뿐이다. 이는 곧 적에게 군사를 대주고 도둑에게 양색을 대주는 것과 같다.
가난하면서도 여유있는 것이 낫다- 사치스러운 사람은 부유해도 만족하짐 ㅗㅅ하니, 어찌 검소한 사람이 가난하면서도 여우있는 것과 같을 수 있겠는가. 일에 능숙한 사람이 애써 일하고서도 원망을 불러들이니, 어찌 서투른 사람이 한가로우면서도 본래 성품을 지키는 것과 같을 수 잇겠는가.
전정한 보람을 얻으려면 본래의 참마음을 찾으라- 사람마다 마음속에 참된 문장, 즉 이성이 있으나 모두옛사람들의 부스러기 글 때문에 갇혀 있고, 모든 사람의 마음속에는 저마다 한 가닥의 참된 음악, 즉 감성이 있으나 세상의 천박한 가무에 모두 묻혀 버린다. 그러므로 배우는 사람은 하찮은 외부의 사물을 쓸어버리고 본래의 참마음을 찾아야 비로소 진정한 보람을 얻게 된다.
괴로움 속에서 오히려 마음을 즐겁게 다스리라-괴로울 때, 힘들 때 오히려 마음을 기쁘게 하는 뜻을 얻고, 일을 이룬 때에 문득 실의의 슬픔이 생겨난다.
몸가짐을 너무 엄하게 하지말라- 배우는 사람은 항상 신중하게 행동해야 하되, 한편으로는 활달한 멋을 지녀야 한다. 몸가짐을 너무 엄하게 하여 지나치게 결백하기만 하면 그것은 쌀쌀한 가을의 냉기만 있을 뿐 따뜻한 봄 기운이 없어 만물을 자라게 할 수가 없다.
큰 재주는 오히려 평범함 가운데 있다- 참된 청렴은 청렴하다는 이름조차 없는 것이다. 명성을 얻으려고 하는 사람은 바로 이름을 탐하기 때문이다. 참으로 큰 재주는 별달리 교묘한 재주가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잔재주를 부리는 것은 곧 재주가 서투르기 때문이다.
욕심을 없애고 모자라는 상태에 머무르라-옛임금이 자신을 경계하기 위해 만든, 가득차면 엎어지는 그릇처러 가득 차면 엎어지지 않기위해, 또 가득 차면 깨뜨리는 저금통이 비어 있을 때는 온전한 것처럼, 참된 사람은 욕심을 부려 가득한 상태에 있기보다 욕심을 없애고 모자라는 상태에 머무르려고 한다.
마음을 비우고 혈기를 버리라- 명리를 탐하는 마음이 뿌리 뽑히지 않은 사람은, 비록 높은 자리에 앉는 것을 가볍게 여긱고 한 표주박의 물을 달게 마실지라도 사실은 세속의 욕망에 떨어져 잇는 것이다. 쓸데없는 혈기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사람은, 비록 은덕을 사방에 널리 베풀고 이익을 만대에 전할 지라도 결국은 쓸모없는 재주에 그칠 뿐이다.
역으로 와도 순리로 받아들이라- 하늘이 하는 일은 아무도 헤아릴 수가 없어서 눌렸다가는 펴지고, 펴졌다가는 다시 눌린다. 이는 모두강 영웅과 호걸을 실패하게 하는 것이다. 그러나 군자는 천운이 역으로 와도 순리로 받아들이고, 평온함 속에서 위태로움을 생각하기 때문에 하늘도 마음대로 할 수가 없다.
복을 눅리기 어려운 세 부류의 사람들-
성질이 조급한 사람은 타오르는 불길과 같아서 보는 것마다 태워버리고, 은혜롭지 못한 사람은 얼음과 같이 차가워서 닥치는 대로 얼려 죽이며, 융통성이 없고, 고집 센 사람은 괴어 있는 물이나 썩은 나무토막 같아 생기가 없다. 이런 살마들은 뜻 있는 일을 하고 복을 누리기는 어렵다.
책[평생에 한번은 꼭 채근담을 읽어라]/ 홍자성지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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