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좋은 글

안풀릴 때는 흐름에 맡겨라

다림영 2014. 2. 11.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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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는 중천에 오르면 반드시 옮겨가고, 달은 차면 반드시 이지러지며, 선왕의 도는 때로는 있다가도 때로는 없어집니다.<일자열전>

 

사마계주가 송충과 가의賈誼에게 충고한 말이다. 세상은 섭리대로 가는 것이니 너무 조급해 할 것도 없고 너무 앞서나갈 필요도 없다는 것이다. 가의는 전한 시기 문학가이며 정치평론가이다.

 

어려서부터 문재를 떨쳤으며,20세 때 한 무제의 부름을 받아 박사博士가 되었다. 그는 여러 차례 상소를 올려 제후왕의 세력을 약화시키고 농업을 근본으로 세워 떠도는 백성들을 논밭으로 돌아가도록 하고 흉노의 침략을 막자고 건의했다.

 

나중에 양회왕의 태부가 되었는데 양회왕이 낙마하여 죽자 비통해 하다가 33세에 생을 마감했다. 뜻을 펴려는 조급함이 그의 죽음을 재촉했던 것은 아닐까.

 

-사마천의 생각수첩 <통찰력사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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