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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아침 비가 올듯 말듯 했다.
그러다 말려니 했다.
아이들이 노는 토요일이라 자전거를 끌고 일찍 나설수 있었다.
어제 놓친 풍경을 담기 위해 나는 꼭 자전거를 타야 했다.
아마도 무슨 행사가 있는듯 싶었다.
깡통로봇..제일 마음에 든다
어디서 나왔더라... 그래... 그 동화같은데
입에서 맴도는 동화속 제목은...?
비를 맞으며 둘러보는 재미 그것 참 괜찮았다.
멋진 글귀들이 나를 반기며 펄럭였다.
서예가들이 직접 썼나보다
필체가 굉장했다.
그 길을 달리는 재미란....
비가 제법 쏟아지기 시작했다.
어디 피할데도 없었다. 아침이었고 나는 출근을 해야 했다.
색다른 풍경을 만났던 주말의 아침
실컷 비를 맞았다.
물에빠진 생지꼴이 되어 집으로 돌아왔다.
그래도 참 좋았다.
그렇게 맞고 싶었던 비를 원없이 맞아 보았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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