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천일홍 겨울이다. 어디는 눈이 왔다하고 이른 아침이면 얼음도 볼 수 있다. 그런데 천일홍 얘들은 계절을 잊었나보다. 아침마다 내게 초롱초롱 인사를 한다. 몸은 영 추워 보인다. 옷을 입혀주면 한 겨울에도 그렇게 말갛게 눈을 뜨고 있으려나. 치워야 하는지 그냥 놓아두어야 하는지 결정을 못.. 사소한 풍경 2012.11.20
저기 꽃씨 좀 얻을 수 있을까요? 갑자기 비가 쏟아졌다. 화들짝 달려나가 내어 놓았다. 팔을 쭉쭉 뻗으며 즐거워하는 소리가 들리는 듯 했다. 아직 진보라 꽃을 다 피워 올리지 못했다. 늦은봄 씨앗을 뿌리고 나는 오래기다렸었다. 나는 해마다 천일홍 씨앗을 받아 4월이면 뿌리곤 한다. 이제 곧 9월, 가을이 올것이다. 꽃들은 허리에 손.. 사소한 풍경 2008.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