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냇물처럼.. 비를 업은 바람이 싱그럽기만 했다. 나뭇잎들은 춤을 추고 있었고 버스는 바다로 향하는 것처럼 달려갔다. 흰새는 조용히 물가를 거닐었고 냇물은 쉼없이 흐르고 있었다. 나도 그렇게 흘러야 한다. 여름은 깊기만 하다. 어느새 입추다. 가을이 멀지 않았다. 풍경과 사색 2010.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