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 동안 쓴 러브레터/안도현 아무도 없는 공간 하염없다거나 덧없다거나 그런 말조차 초라하게만 느껴지게, 이따금 사막 저편을 슬고 가는 바람소리 같은 것만 들릴 뿐 막막한 정적이 나를 감싸고 있다. 왜 이 아무것도 없는 공간 안에서 나는 이제야 평화로워지는 것일까. 이것을 행복이라고 말해도 좋을까. 아니 행복이라거나 .. 책 만권을 읽으면.. 2009.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