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擘/석민자 . 처저정! 소나무가 생으로 꺽여지며 내는 소리다. 사시장철 푸르자니 속까지 꽉꽉 채울 여력이 모자랐든가 살풋살풋 내려앉는 눈발에도 속절없이 무너져 내리는 양이 꼭 속이 빈 강정만 같고 자신이 생각해도 어처구니 없는가 꺾여져 내리다말고 엉거주춤하게 걸쳐진 모양세가 가관이다. 마른나무도.. 필사 2008.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