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옛책을 백 번 읽어도 싫증내지 않았으니 숙독하고 깊이 생각하면 그대 스스로 알게 되리 -송 소식 (소동파) 과거에 실패학소 좌절한 친구 안돈을 위로하기 위해 소동파가 쓴 유명한 시의 첫 구절이다. 제목을 해석하면 '과거에 실패하고 서쪽 고향으로 돌아가는 안돈을 보내며'가 된다.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당시에도 탁월한 실력과 학식을 갖춘 사람이라도 시험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이 있었다. '노력은 배반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지만 시험의 당락은 운에 좌우되기도 한다. 따라서 실패와 마주한 누구도 담담하기는 어렵다. 특해 오랜 노력 끝에 자신 있게 도전했지만 실패했을 때는 아무리 담대한 사람이라고 해도 실망하고 좌절하기 마련이다. 옛선인들은 '운명에는 때가 있다'고 말했다. 운명론적으로 들리기는 하지만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