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목안 그리고 수리산 도무지 몸을 뺄 수 없던 휴일이었다. 모처럼 길을 나섰다. 종일 종종거리며 집안일로 휩싸여 있었으나 하던 일 그냥 모두 놓아두고 숲속에 다녀오기로 했다. 아직 숲에는 가을이 채 도착하지 않은 듯 했고 이름모를 벌레소리만 요란했다. 그곳 가는 길에는 예전처럼 정겨운 모습들이 미소.. 소박한 여행 2012.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