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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축제 2

하늘을 이길 수 없다

.. .. . 정치는 '즉시 고칠수 있다'는 약속을 판다. 제약회사나 다이어트 업계도 매한가지다. "내년까지 바로 잡겠다"보다는 "몇달 안에 고칠수 잇다"는 말이 더 달콤하다. 하지만 과연 그렇게 될까? '서두름 바이러스'가 문제다. 성직자도 이 유행병을 피할 수 없엇나 보다. 오스트리아 어느 몬시뇰이 고백했다. "최근에 기도를 너무 빨리 하고 있다"고 우리는 점점 더 빨리보고, 급히 생각하고, 냉큼 말하고 , 서둘러 사랑하고, 후다닥 먹는다. 더디면 불안해한다. 클릭이나 터치 한 번이면 끝나는 온갖 기계들에 길든 나머지 세상만사가 그런 소프트웨어의 속도로 흘러가기를 바란다. 일종의 중독이다. 균형 회복을 위해 종종 브레이크를 밟아줘야 한다. 느린 것이 때로는 아름답다. 춘래불사춘. 봄이 왔지만 봄 같지..

벚나무길

.. .. 비바람이 불것이라 했다. 다 떨어지고 지면 어쩌나 싶어 출근길 서둘러 희고작은 꽃들을 만나러 갔다. 아침마다 걷는 길이었는데 이사를 한터라 요즘은 만나기가 쉽지 않았다. 천만다행으로 바람은 그다지 불지 않았고 비도 많이 내리지는 않았다. 회색빛도시가 환한 시간속에서 머물고 있었다. 자전거와 사람들 그리고 벚나무...개나리 봄이라야 만날 수 있는 것들 이맘때면 꼭 찾아오는 것들로 우리는 행복하다. 풍경속으로 걸어 들어간 사람들이 아름답고 하늘색 자전거가 그림을 완성한다. .. ..

사소한 풍경 2024.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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