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일락 향기를 찾아서 밤새 굉장한 비가 쏟아졌나보다. 가는 곳마다 물이 흥건했다. 비가 두어번 내리더니 공원숲가지엔 온통 연두빛 물결이다. 간간이 불어오는 바람속에 라일락향기가 흠씬 묻어있었다. 더없는 향기속에서 한참을 머물다. 그 흰 꽃은 더할나위없이 눈부셨다. 잔인했던 4월이 손을 흔들고 있었다. 풍경과 사색 2011.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