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나는 중얼거린다. '그래, 너희들을 떠나 나 혼자 산다면 정말 근사하게 살 수 있을 것 같아'.. 생각에 빠지다 보면 정말 그럴 것 같다. 나 홀로 라면 어떠한 각별한 예술인이 되어 있을 듯도 하다. 그러나 이렇게 나이가 들어서 목숨을 걸 만한 열정이나 있기나 한지... 자신을 이기지도 못하는 일상이 비일비재한 소인이 되어서 무엇을 이룰 수 있을 것인가 한다. 그러나 때만 되면 돌아본다. 우리의 평균수명은 얼마가 될 것인가. 평범한 일상을 지키며 살아도 후회는 없을 것인가. 희미한 열정이 사라지기 전에 무언가 시작해야 하는 것은 아닌가 하고. 일주일에 일정한 목표를 정하고 책장을 넘긴다. 가게를 꾸려나가면서 집안일 아이들을 챙기며 그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목표를 정하고 밀고 나가니 벌써 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