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은 여전히 순한데 "철로변 국화밭에서 어머니는 꽃잎을 꾹꾹 눌러 한 광주리 따옵니다. 담장 위에 노란 꽃을 하염없이 널어 놓습니다. 어머니는 아버지 베갯속에서 쌀겨를 털어내고 말린 꽃잎으로 속을 채워드립니다. 나는 그만 쓸슬해져 노래를 부릅니다. 해는 져서 어두운데 찾아오는 사람 없어 밝은 달만 쳐다보니 .. 오늘의 좋은 글 2009.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