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산문을 읽는 즐거움/정진권 역해 강물 소리 듣기/박지원 강물은 두 산 사이에서 흘러나와 사나운 짐승으르렁거리듯 바위 를 친다. 그 놀래고 성나고 험악한 물결, 더러는 슬퍼하듯 원망하듯, 급한 여울이 되어 내닫고 부딪치고 휘말리고 엎어지고 소리쳐 만리장성이라도 무너뜨릴 듯 하니, 전차만대와 기병만 명과 전포 만 문과 전고.. 책 만권을 읽으면.. 2009.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