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마을의 겨울은 그렇게 깊어가고 있었다. 뒤란 한켠에는 연탄이 차곡차곡 쌓여 있었고 시래기는 눈비 맞고 찬바람에 얼었다가 녹았다를 거듭하고 독 안에 꼭꼭 눌러 담긴 김치는 추운 겨울 깊은맛에 잠기운채 개미마을의 겨울은 그렇게 깊어가고 있었다. 다시 보니 이집은 어느 미술가의 화실 같기만 하다. 각별한 멋스러움으로 어떤 집보다 .. 소박한 여행 2009.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