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가 편지쓰는 모습을 지켜보던 소년이 문득 물었다. "할머니, 우리 이야기를 쓰고 계신거예요? 혹시 저에 관한 이야기인가요?" 할머니는 쓰던 손길을 멈추고 손자에게 대답했다. "그래 너에 대한 이야기지, 하지만 무슨 이야기를 쓰느냐보다 중요한 것은, 내가 스고 있는 이 연필이란다. 이 할머니는 네가 커서 이 연필 같은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구나." 소년은 의아햔 표정으로 연필을 주시했지만 특별히 눈에 뜨는 점은 없었다. "하지만 늘 보던 거랑 다를게 하나도 없는데요!" "그건 어떻게 보느냐에 달린 문제란다. 연필에는 다섯 가지 특징이 있어. 그걸 네 것으로 할 수 있다면 조화로운 삶을 살수 있을 게야. 첫번째 특징은 말이다. 네가 장차 커서 큰일을 하게 될 수도 있겠지? 그때 연필을 이끄는 손과 같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