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사인회에 온 독자가 몇 년전에도 서점 행사에서 나를 만난 적 있다고 반가워했다. 그녀는 주위 사람들의 부탁이라며 여러권에 서명을 받아갔다. 그리고 일주일 후 도 다른 서점에서 열린 사인회에도 지인을 보내 몇 권을 더 구입했다. 알고 보니 지역 독서모임의 회원이었다. 얼마후 뜻 밖에도 그녀가 사과를 한 상자 보내왓다. 아침마다 사과를 먹는 나로서는 고마움 선물이 아닐 수 없엇다. 사과의 명산지에서 보내온 것이어선지 먹을 때마다 아삭하는 소리가 싱그러웠다. 외국 영행지에서 먹는 푸석거리는 사과와는 비교할 수 없었다. 다 먹어갈 때쯤 또 한 상자가 배달되었다 . 반갑기도 하고 놀랍기도 했다. 그래서 전화를 걸어 감사를 표시하고, 더 보내주지 않아도 된다고 사양했다. 그녀는 사과 농사짓는 농부와 잘 아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