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휴일아침에 작업을 많이 한다. 어제 집에 돌아오면서 '아차' 했다. 안경을 두고왔다고 생각한 것이다. 한숨이 절로나왔다. 눈이 없으면 보질 못하는데 .. 하다가 스님말씀을 한참 들었으므로 생각이 바뀌었다. 이것도 인연이구나 나와 안경과의 인연 ... 다른일로 시간을 수놓아야겠다고 생각을 고쳐먹었다. 이 일이 어떤 좋은일을 가져다 줄지 모른다 하고... 아쉬움으로 가득했으나 그래 괜찮다 했다. 토요일 글씨에 미쳐서 종일 아무것도 안하고 펜과 붓과 씨름하다가 시간이 늦었던 것이다. 하여 챙겨야 할 것들을 두고 왔으려니 했다. 지난밤 꿈의 몇몇 장면이 선명했다. 스님말씀들을 듣는 것에 주력하니 꿈도 스님의 방이다. 내 책상옆엔 무엇이 가득하고 스님의 간식을 챙겨드리고 문밖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