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좋은 글

성공은 일종의 습관이다

다림영 2023. 2. 20.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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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이는 각고의 노력으롯 소소한 성공을 계속 거두다 보니 점차 성공하는데 익숙해진다. 

그런가하면 어떤 이는 성공의 경험이 적어 어쩌다 성공을 거두면 어찌할 바를 모르고 심신을 통제하지 못한다. 이로 인해 이런 저런 문제가 나타나고 결국 불행의 씨앗을 심게 된다.

거지가 있었다. 그는 날마다 돈을 아끼고 아껴 복권을 산 뒤 개를 치는 몽둥이(호신용)속의 혼자만 아는 구멍에 끼워 두었다. 가난했지만 그는 마음속에 근심이 없었고 미래에 대한 희망으로 가득 차 있었기에 사는 것이 즐거웠다.

 

얼마나 많은 복권을 샀는지 셀 수도 없지만 당첨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가 산 복권이 1등에 당첨 되었다. 백만장자가 될 생각에 그는 기뻐 잠을 이루지 못한 채 당첨금 받을 시간만 손꼽아 기다렸다. 이튿날 아침, 부자가 될 생각에 그의 얼굴은 선 웃음기가 가시지 않았다. 이제부터는 남의 눈치를 살피며 동냥할 필요도 없고, 사나운 개를 무서워 할 필요도 없겠구나! 새집도 사고 아름다운 아내도 맞이해야지. 새 차도 사고 최고의 명품 옷만 입을 테야.

 

들뜬 마음에 그는 가지고 있던 낡은 옷과 신발, 낡은 가구를 모두 강에 던져 버렸다. 어제까지만 해도 그가 소중히 여기던 '보물'들이 오늘은 성가신 쓰레기로 변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손에 들고 있던 개 치는 몽둥이도 던져버렸다. 그렇게 모든 물건을 버리고 당첨금을 타기 위해 은행으로 갔을 때 비로소 복권이 바로 그 몽둥이 속에 있었다는 사실을 개달았다.

 

아뿔싸! 몽둥이는 이미 강물을 따라 흘러가 버린 뒤였다. 순간 그는 정신이 나간 듯 멍하니 선 채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그후 줄곳 자신을 원망하며 살게 된 그의 얼굴에서는 더 이상 웃음을 찾아 볼수 없었다.

 

이 거지가 복권을 버린 것은 우연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필연이다. 마음이 이미 평상심을 잃어 스스로를 통제할 수 없었으니 복권을 버리지 않았더라도 틀림없이 다른 실수를 저질렀을 것이다. 

흥분한 나머지 심장발작을 일으키거나 교통사고를 낸 사람에 비하면 그가 잃은 것은 가벼운 편이다. 

 

리자청, 빌케이츠처럼 부자가 되는 데 익숙한 사람들은 하루에 수천만, 아니 수억 위안을 번다 해도 평상심을 유지한다. 하지만 이 거지는 생각지도 않게 복권에 당첨 된 후 삶 전체가 흔들렸다. 부자가 되는 데 익숙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성공이 가져온 변화는 가벼운 짐을 무거운 짐으로 바꾸는 것처럼 이를 짊어질 더 큰 힘을 필요로 한다. 느린 성공은 익숙해지는 과정이 되고 힘은 점점 커져 자연히 무거운 짐도 거뜬히 들 능력이 생긴다. 너무 빠른 성공은 천근이나 되는 짐을 갑자기 당신의 연약한 어깨에 올려놓는 것과 같으니 어찌 무너지지 않을 수 있겠는가?

 

그러므로 만일 큰 힘을 들이지도 않고 금방 성공했다면 기뻐하는 일은 조금 뒤로 미루자. 실패가 당신 뒤에 서서 언제든 당신을 고통의 구렁텅이로 밀어 넣을지도 모르니 말이다. 반대로 만일 힘겨운 노력을 계속했는데도 성공은 기약이 없다. 그래도 실망하는 일은 뒤로 미루자. 이것이 바로 행운일지도 모르니, 맹자는 이렇게 말했다.

"하늘이 장차 큰 임무를 사람에게 내리려 하면 반드시 먼저 그 마음과 듯을 괴롭히게 하고 힘줄과 뼈를 일하게 하며 그몸과 살을 굶주리게 하고 그 생활을 빈궁에 빠뜨려 하는 일마다 어지럽게 한다. 이는 그의 마음을 담금질해 참을 성을 길러 주어 지금까지 할 수 없었던 일도 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책 [왼손에는 명상록, 오른 손에는 도덕경을 들어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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