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좋은 글

지혜의 노래

다림영 2014. 5. 17.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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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살아가는 데는 두 가지 방식이 있다.

하나는 어떤 것도 기적이 아닌 것처럼 살아가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모든 것을 기적처럼 살아가는 것이다.

-엘버트 아인슈타인Albert Einstein-

 

 

걱정에는 끝이 없다. 눈에 보이지 않거나 우리의 좁은 시야를 벗어난 문제들은 끝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걱정은 일어날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는 일을 두고 도박을 벌이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한 친구가 시골 길을 달리는 데 자동차 타이어에 구멍이 났다. 타이어라면서 걷기 시작했다. 날이 어두워지자 귀뚜라미는 더욱 극성스럽게 울어댔다. 잡초가 무성한 시골길을 걸으면서 그는 속으로 걱정의 주사위를 던지기 시작했다.

 

농부가 집에 없으면 어쩌지? 농부는 있는데 잭을 빌려주지 않으면 어쩌지? 전화도 쓰지 못하게 하면 어쩌지? 농부가 나를 두려워하면 어쩌지? 아무짓 안 해도 나한테 겁을 먹으면 어쩌지? 왜 전화를 쓰지 못하게 할까?!

 

어느 농부의 집 앞에서 문을 두드릴 즈음, 그는 이런 걱정에 완전히 사로잡혀 있었다. 그래서 친절하고 나이많은 남자가 문을 열어주는 순간, 자신도 모르게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소리쳤다.

 

아이고, 망할 놈의 당신 잭 안 가져가!”

 

누구나 실재의 기적과 함께하기 위해, 환상의 블랙홀 속으로 빠져들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발버둥친다. 이것은 오래전부터 계속돼온 인간의 도전이다. 이슬람 신비주의 시인인 갈리브Ghalibe도 수세기 전에 이렇게 말했다.

 

창조의 모든 소립자는 나름대로 실재와 비실재의 노래를 부른다. 실재의 노래에 귀 기울이면 지혜로워지지만, 비실재의 노래에 귀 기울이면 미쳐버리고 만다.”

 

<고요함이 들려주는 것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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