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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2)
우련(祐練)신경희
하얀파도 잘개 부서지는 날
석양이 누은 바다 위에
가슴 가득 부는 바람
사선처럼
길게 뉘었습니다.
하얀 빗방울 잘개 부서지는 날
물안개 바다 위를 걸어오 듯
걸어 오시는 당신
가슴 가득 설레임
당신을 마중하였습니다.
하얀 꽃잎 잘개 흔들리는 날
정적을 깨우는 수면의 파장
호수위의 빗물 한 방울
가슴 가득 일렁이는 물결
당신의 바다가 되었습니다.
그리움
우련(祐練)신경희
바람소리에
사르르 웃어젖히는
연녹색의 나뭇잎새들
파르르
바다내음 물살을 가르고
낮아진 하늘 구름
하얀 버선 코끝으로
바다를 거닐어
홍조를 띄운 저녁노을
물빛에 그림자를 뉘우니
바다위에 누운
당신과 나의 그리움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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