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중에서
"이건 결코 배신이 아니다 원래 소비자는 움직이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다수의 소비자가 사용하고 있는 제품이라 해서, 소비자가 자주 사용하고 있는 제품이라 해서 소비자가 그 제품에 특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다는 보장은 없다.
마케팅계에는 이런 격언이 잇다.
"언제라도 떠날 준비가 되어 있는 것이 소비자다."
이말은 한 번 히트친 상품이라고 자만하지 말라는 뜻이다.
인간관계에서도 자만은 금물이다. 자주 만나는 사람이라고 해서 사랑과 믿음이 무조건 돈독한 것은 아니다. 혹시 상대방은 저녁에 딱히 같이 밥 먹고 영화 볼 사람이 없어서 그저 습관적으로 나를 만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관여도가 낮은 사랑을 할 때는 점유율<?>이높다고 무조건 자만해서는 안된다. 사랑은 움직이는 거니까
-김재환<연세대 언론홍보대학원 강사>
공포, 역겨움, 슬픔, 분노와 같은 감정을 유발하는 부정적 메시지는 본질적으로 '이런행동을 하면<혹은 안 하면> 이런 나쁜 결과가 생긴다'라는 식으로 야단을 치고 훈계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자주 야단을 치면 흘려듣는다"는 옛말도 있듯이, 따끔한 말은 한두 번에 그치는 것이 더 효과적일 때가 많다. 과유불급의 진리는 커뮤니케이션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김재환<연세대 언론홍보대학원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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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하계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선수들과 동메달을 딴 선수들을 비디오로 찍은 후 그들의 표정을 비교 분석해 본것이다. 그런데 아주 뜻밖의 결과가 나왔다. 동메달을 딴 선수들의 표정은 무척 행복해 보였지만 , 은메달을 딴 선수들의 표정에는 고통과 회한이 서려 있었다. 동메달을 3등이고 은메달은 2등인데, 어쩨서 은메달을 딴 선수들의 표정이 동메달을 딴 선수보다 불행해 보였을까?
생각해 보면 답은 간단하다. 은메달을 손에 쥔 선수들은 금메달리스트의 환희에 찬 얼굴을 보면서 '아, 내가 1등을 할 수도 있었는데!"하고 가슴을 치며 아쉬워 한다. 그에 비해 동메달을 딴 선수들은 '하마터면 시상대에 오르지도 못할 뻔했군!'하면서 안도감을 느끼게 된다.
이것을 심리학에서는 '반대되는 대안'이라고 한다. 어떤 학생이 시험에서 50점을 받았다고 하자. 그런데 이 학생은 워낙에 평소 성적이 나빴던 탓에 기껏해야 40점이나 받을지 어떨지 불안해 했다. 그러다가 50점을 받았으니 기분이 좋을 수 박에 없다. 그런데 80점을 받은 같은반 학생은 죽을 상을 하고 있다. 평소 성적이 좋은데다 이번 시험에서 만점을 기대했지만 80점밖에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렇듯 기대치를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결과에 대한 만족도는 달라진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일부러 과할 정도로 기대치를 낮추려고 애를 쓰기도 한다. 기대를 많이 했다가 실망하는 것보다 낮은 기대치를 갖고 있다가 그 정도를 달성하거나 기대치를 상회하는 결과를 얻는 편이 성취감 면에서 낫기 때문이다. 물론 실망하지 않으려고 무작정기대치를 낮추는 것 또한 바람직한 태도는 아니다.
인간은 적당한 기대치가 있어야 그것을 위해 노력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하지현<정신과 전문의>
"만약 한 건물의 유리창 하나가 깨진 채로 방치된다면 나머지 유리창들도 곧 깨질 것이다. 깨진채로 버려진 유리창 하나는, 누구도 돌보고 있지 않으며 , 그래서 유리창을 더 깨도 문제될 게 없다는 신호다."
그러나 진짜 문제는 그 깨진 유리창을 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더 발전하여 그 건물과 주변까지 무법천지라고 인식하게 된다는 점이다. 깨진 유리창이 "이곳은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는다! 당신 마음대로 해도 좋다! 라고 말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 '깨진 유리창' 하나가 일대의 강력범죄를 조장한다는 파격적 인 주장인 셈이다.
-깨진 유리창 이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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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리거나 무료할때 읽으면 딱인 책이다.
굉장히 즐겁게 읽었다.
특별한 이론과 사회이슈가 되었던 일들에 대한 뒷얘기등등이 실려 있다.
며칠 지루하거나 짜증나거나 졸립거나 책읽기가 버거울때마다 살짝 살짝 들어 펼쳤다.
2주동안 벌을 받은<책 제날짜에 반납 하지 않아 못빌린> 덕에 이런책도 읽을 수 있었다.
11명의 지식 전달자가 전하는 명품 지식 바이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