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지 않다/마종기 익숙지 않다/마종기- 그렇다, 나는 아직 세상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익숙지 않다. 강물은 여전히 우리를 위해 눈빛을 열고 매일 밝힌다지만 시들어가는 날은 고개 숙인 채 길 잃고 헤내기만 하느니. 가난한 마음이란 어떤 삶인지, 따뜻한 삶이란 무슨 뜻인지, 나는 모두 익숙지 않다. 죽어가는 친구의.. 애송 詩 2010.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