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래 주인장 매운손끝 이른아침 가지런히 널렸다 이방인 말간 빨래 만난 순간 마음속 찌든 때 쑤욱 빠져나간다 미풍 오르내리는 골목 종일 빨래는 춤을 추겠지 젖었던 마음 흔적도 없이 달아날테지, 풍선처럼 가쁜해지겠지 다 두고 빨래곁 동무나 해야겠다. 풍경과 사색 2009.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