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트 벤저미노는 이렇게 서술했다. 1945년 4월 나는 극심한 걱정 때문에 '경련선 가로 결장'증세를 보이고 말았다. 병의 고통은 어마어마했다. .... 정신적 육체적으로 피폐해진 나는 혼자 있을 때면 눈물을 흘렸다...그 때 그곳에 있던 군의관이 내게 건넨 충고는 내 인생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았다. 그는 내 몸 곳곳을 청진하더니 정신에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테드 , 인생을 모래시계라고 생각하게, 모래시계 위쪽에는 수많은 모래알이 있지 그모래알은 서서히, 또는 일정하게 , 가운데에 있는 잘록한 부분을 통과하지. 하지만 아무리 애써도 모래시계를 깨뜨려 버리지 않는 한 한 알의 모래 이상 좁은 구멍을 통과하게 할 수는 없다네. 우리뿐만아니라 모든 사람이 이 모래시계와 마찬가지야. 아침에 일과를 시작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