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릇 사람은 밤으로 접어들면 잠을 자고 산뜻한 아침이 되면 기상을 하는데,그런다음에야 정신이 응결되고 모이며 깨끗하고 맑아져서 몸이 가볍고 상쾌함을 느끼게 된다. 만약 잠자기를 탐내어 누워있기를 좋아한다면 곧 근골이 부드러워지고 연약해지며 지기志氣가 그만 어두워지고 막혀버린다. 언어란 내면을 가꾸는 일에서 비롯된다 정자程子의 문인이 "문장에 나타나는 기품이란 언어에 힘을 쓰는 것이 아닐는지요?" 하고 묻자 정자가 "내면을 기르면 자연히 언어가 순조롭게 된다." 하고 대답하였다. 세상사람들은 평소 내면을 기르는 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기 때문에 말이 입에서 되는 대로 튀어나와 이치에 맞지 않게 되는 것이니, 어찌 여기에 힘쓰지 않겠는가. 시작한 일은 마지막까지 철저히 한다 모든일에는 시작이 있으면 반드시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