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송 詩
꽃같이 살려면/이생진
그들은 앞에 가고
나는 뒤따라갔지만
아무도 어딜 가느냐 묻지 않기에
나도 어딜 간다고 말하지 않았다
대답이 필요 없다는 것은
그만큼 부담이 없다는 것
꽃이 언제 묻고 대답하더냐
공연히 사람들만 묻고 대답하다가
말다툼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