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송 詩

이슬/피천득

다림영 2010. 9. 15.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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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슬/피천득

  

 

그리도 쉬이 스러져 버려

어느제 맺혔던가도 하시오리나

풀잎에 반짝인 것은 이슬이오니

지나간 순간은 의심치 마소서

 

이미 스러져 없어진 것을

아모레 여기신들 어떠시리만

그래도 그 순간이 가엾사오니

지나간 일이라 의심치 마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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